
샌더의 이름이 시조가 된 패션 라벨은 여전히 오늘날 존재하나, 2004년부터는 그녀의 개입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 2009년 초부터 질 샌더는 일본의 세계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브랜드 유니클로에서 패션 컨설턴트 및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 질 샌더 이야기
하이드마리 질라인 질샌더는 1943년 11월 27일에 태어난 독일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하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질샌더 패션하우스의 창립자다. 크레필로드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했다. 로스엔젤레스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2년의 시간을 보낸 후, 1967년 함부르크 교외에 그녀의 첫번째 부티크를 오픈하기 전, 독일 여성잡지 페트라의 패션 에디터로 일을했다. 그녀는 소니아 리키엘, 티에리 뮈글러의 패션디자인 제품을 팔기 시작했는데, 그중에는 그녀 자신의 디자인도 있었다. 그리고 몇번의 기복 후 그녀의 이름을 딴 질 샌더 Gmbh를 1968년 창립했다.
1975년 파리에서 그녀의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참혹한 실패를 가져왔다. 1970년 후반, 그리고 1980년 초반의 패션세계는 사치스럽고 컬러풀하며, 화려한 스타일 디자인들이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클로드 몬타나등에 의해 선보이고 있었는데, 질 샌더는 원단의 퀄리티에 중점을 둔 미니멀리즘 컬렉션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 당시 패션계에 가히 혁명적이였기 때문... 그런 연유로 파리지앵의 패션쇼에서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처음 시도는 패션계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9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섬세한 색상, 원단, 그리고 질샌더의 형태들은
일상에서 피트되는 룩이나 차별화되고 싶은 여성들을 의도해서 디자인되다."

1980년 고위 임원직에 있는 여자들을 위해 기획되었는데, 정밀하게 재단한 팬츠슈트, 슬림한 블라우스와 피트되는 형태의 코트(럭셔리한 원단과 그레이, 베이지, 블루, 블랙, 화이트등의 색상을 사용해서 만들어진)등이다. 쉽게 코디될 수 있는 구성과 고가의 가격이 측정될 수 있는 그녀의 디자인 덕분에 질 샌더는 예찬자들이 많다. 그녀의 디자인은 종종 1920년대 독일의 바우하우스 건축과 비교가된다. 질 샌더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고집이 있다고 말하면서 고품질의 섬세한 원단 선택과 재단에 심플함을 얼마나 강조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초기에 질 샌더 컬렉션을 살펴보면 디자인들이 대부분 조화롭게 크로스코디 가능하게 제공되었다.
자존감이 높은 여성의 룩을 위해 기획한 디자인들은 신비롭고 그리고 우아했다. 그리하여 질샌더의 컬렉션은 요란한 색상을 피하고 간결한 악세사리의 사용등으로 보여주었다.
그 후 더이상 작은 패션하우스가 아니였던 질샌더 라인을 1999년 프라다 그룹이 75프로의 지분을 구매했다. 샌더는 여전히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남았고 공동회장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샌더는 예상치 못하게 프라다의 CEO 파트리지오 브리텔리와의 몇번의 대립 후 질샌더 하우스를 떠나게 되었다. 타협하지 않은 완벽주의자 샌더는 저렴한 원단 사용과, 표준적인 사이즈를 라인에 들여와 전통적인 슬림한 핏을 쓰는 것등을 거부했다. 브리텔리가 더욱 여유있게 생산과 이윤을 내기위한 방책으로 요구했던 것이였다.
그후 2003년 5월 다시 수석디자이너이자 파트너로 복귀하게 된다. 이전에 브리텔리가 샌더의 은퇴를 두고 '질 샌더 만큼 강한 브랜드는 더이상 디자이너의 이름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라는 말을 대담하게 했던 행보에 비하면 그녀의 컴백은 놀라운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11월 다시 브레틸리와의 힘든 불협화음등으로 완전한 사직의사를 표명하고 프라다와의 협조를 끝냈다.

+ 질샌더와 유니클로회장
2009년 3월17일 샌더는 그녀의 패션 컨설턴트 작업을 발표했다. 이 행운의 선택받은 회사는 일본의 유니클로로, 샌더의 남성복, 여성복이 +J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게 되었고, 현재 +J라인이 감각적인 미니멀리즘 화보와 디자인들을 세상에 선보이고 있다. 반면, 저렴한 원단과, 기성화된 기획으로 인해 프라다의 CEO 브리텔리와의 불협화음이 많았던 점을 생각해 볼 때, 유니클로와의 작업은 놀랍기도 하다.
+J 광고
아마, 질샌더가 이끌지 않아도, 질샌더 패션하우스가 여전히 미니멀리즘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공적인 행보를 달리고 있어 그녀의 생각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였을까 추측해본다.
사업을 하는 사업가와 예술적 감각과 자신만의 고집과 철학을 담아 선보이는 디자이너와의 행보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예전에 알아본 패션디자이너 헬무트 랭의 경우도 상업적으로 사업을 하는 비즈니스맨이 아닌 예술가로도 불려질 행보를 걷기위해 그의 하우스를 나온바 있고.
물론 사업수완도 좋아야 패션 하우스가 커지겠지만, 그전에 앞서 질샌더, 헬무트 랭같은 디자이너들의 고집과 철학이 뒷받침되어 그런 감성을 보일 수 있는 패션하우스가 생겼다는걸 사업하는 분들도 인지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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